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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다] Made with LOVE
2019. 2. 26 (Tue) - 3. 3 (Sun)
김소현 김영선 박유진 윤석원 이상미

김소현 만남 85x85cm silk 2014
STATEMENT

집을 짓다, 밥을 짓다, 그리고 옷을 짓다.

우리는 이 ‘짓다’라는 동사를 주로 의식주, 즉 우리의 삶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에 사용한다. 이외에도, 미소 짓다, 눈물 짓다, 한숨 짓다와 같이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도 ‘짓다'라는 동사를 쓴다. 매듭을 짓다, 관계를 짓다, 노래를 짓다 등등 무언가 만들어내는 데에도 ‘짓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번 전시, ‘짓다'는 한 사람의 손에서 시작된 전시가 아니다. 한국전통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모인 다섯 명의 사람이 서로 다른 이야기와 작품을 가지고 하나의 전시를 지었다. 규방공예에서 한복까지 한 땀 한 땀 손으로 지어낸 그들의 작품은 저마다 다른 사연과 색깔을 지니고 있지만, 너와 내가 만나 다섯 명의 사람이 ‘우리'가 되었듯이 그들의 작품들도 이렇게 한 데 모여 하나의 전시가 되었다.

바느질에서 부터 시작된 나눔, 만남, 나와 마주하는 시간, 추억, 정성 등 서로 다른 이야기들은 천조각과 조각이 만나 조각보가 되고 옷이 되듯이 이렇게 하나의 전시가 되어 하나의 이야기를 지어냈다. 각각의 작품이 홀로 있을 때도 빛나지만 함께 했을 때 더 빛날 수 있는 것은 다채로운 색깔과 이야기가 모여 더욱 풍부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옛것을 품은 작품과 옛것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작품이 만나 새로움과 신선함을 선사할 수 있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한국 전통복식의 현재와 미래를 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지도교수_ 양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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