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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노 개인전] 모노템 (Mono theme)
2019. 9. 17 (Tue) - 10. 6 (Sun)
기미노

Peace 17.7x12.8cm Pencil on paper 2019
STATEMENT

연필
나는 연필이 좋다.
무한한 표현력과 무한한 화려함이 좋다.
애써 부르지 않아도, 푸근하게 맞이하는 따스함이 좋다.

종이 자세히 보면 거친 녀석이다.
하지만 흑연을 맞닥뜨리는 녀석의 자세는 온순하기 그지없다.
내 눈에 가득 찬 녀석의 자태는 겸손 그 자체다.

UFO
우리는 이 세상의 무엇인가?
살아는 있으나 존재조차 불투명한... 미확인 비행물체는 아닐까?
살아간다고들 하나, 살아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진실
우리는 가식의 테두리에 살고 있다.
진실은 그 가식의 문 앞에 서성이고 있지만,
항상 가식의 문 안으로 들어올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다.

저항
살아지는 것에 대한 인정은 살아가는 것에 대한 부정이다.
살아있다면.. 저항하라!

Paradox
진실은 없다.
세상을 바라보는 삐딱한 시선은
그나마 진실이려 한다.


기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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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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